청년도약계좌, 이제 중도에 꺼낼 수 있다? 5년 묶인다는 걱정은 이제 그만! ‘부분인출제도’ 알고계신가요?
청년 자산 형성의 대표 정책인 청년도약계좌.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해졌을 때, ‘중도 해지를 해야만 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청년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025년 7월부터, 청년도약계좌에 ‘부분인출 서비스’가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5년간 묶여 있어야 했던 자금 일부를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청년도약계좌 기본 구조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34세의 일정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저축상품입니다.
- 월 최대 70만 원 납입 가능
- 정부 기여금은 월 최대 3만 3,000원
-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 포함
- 5년 만기 유지 시 최대 약 5천만 원 마련 가능
- 연 최대 9.54% 수준의 금리 효과
이러한 높은 혜택 덕분에 2024년 기준 133만 명이 가입했고, 유지율도 무려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계좌의 가장 큰 단점은 만기 전 중도 인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중도 해지 시 정부 기여금은 전액 환수, 이자소득에 대해 과세가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손해가 발생합니다.
2025년 7월부터 부분인출 가능! 조건은?
이제는 중도 해지 없이도 일정 금액을 꺼낼 수 있습니다.
2025년 7월부터 ‘부분인출 제도’가 공과 같은 조건을 충족하면 부분 인출이 가능합니다.
- 가입 후 2년 이상 유지자
- 가입 기간 중 단 한 번만 인출 가능
- 기존 납입금의 최대 40%까지 인출 가능
- 은행 앱 또는 영업점 방문으로 신청 가능
- 중요한 점은 단 1회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꼭 필요할 때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출 시 이자와 세금은 어떻게?
부분 인출 시 지급받는 이자는 중도 해지 금리가 적용됩니다.
또한 인출금에 대해 이자소득세 부과, 정부 기여금 환수 등의 규정은 중도 해지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즉, 부분인출을 했다는 이유로 전체 계좌가 해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출한 금액에 대해서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은 꼭 유의해야 합니다.
생활비로는 사용 자제
청년도약계좌는 목돈 마련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부분인출 제도는 긴급 상황용 안전장치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회뿐이기 때문에 자잘한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이사, 치료비, 학비 등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전략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3년 성실납입 시에도 혜택 받을 수 있다?
5년 만기까지 가지 않아도 3년 이상 성실히 납입하면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운영 중입니다.
이 경우에도 연 최대 7.64% 수준의 일반 적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 향상 혜택도 신설
2025년 7월부터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신용점수 가산 혜택도 새롭게 도입됩니다.
- 가입 2년 이상 + 납입금 800만 원 이상 유지자
- 마이데이터 동의 여부 관계없이 신용점수 5~10점 상승
금융 이력이 부족한 청년들에게는 신용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는 기회입니다.
가입 방법 및 일정은?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초 신청 가능하며,
7월 가입일정은 7월 1일(화)~7월 11일(금)까지입니다.
비대면 가입도 가능하므로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 앱을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부분인출’로 더 유연해진 청년도약계좌, 다시 볼 이유가 생겼다
청년도약계좌는 더 이상 '5년 동안 묶이는 돈통장'이 아닙니다. 부분 인출 제도 도입으로 청년의 유동성 있는 자산 관리가 가능해졌고, 신용점수 가산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보다 전략적인 저축 상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갑작스러운 지출 상황에서도 전체 계좌를 포기하지 않고 목돈을 지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입니다.청년이라면 지금이야말로 청년도약계좌에 다시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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