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 정보와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영화 원더

옳음과 친절함 중하나를 선택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 많은 명대사가 있지만 이 대사는 품고 살아가야 하는 말 같다. 신파를 기대했다면 그것은 아니다. 누구나 약해질 수 있는 상황에 내 옆에 한 명만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영화 원더 정보와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알아보겠다.

영화 원더 정보와 줄거리

2017년 11월에 개봉했고 2021년에 재개봉한 영화이다. 러닝타임 113분이며 전체관람가 이다. R.J. 팔라시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어기는 안면기형장애를 앓고 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보다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핼러윈을 더 좋아한다. 어기의 가족은 어기에게 많은 사랑으로 키워왔다. 어기는 겉모습 때문에 홈스쿨링으로 주로 집에서만 지내왔다. 5학년이 됐을 때 어기의 부모님은 이제 어기가 학교를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학교에 가게 된 어기는 친구들의 편하지 않은 관심과 놀림으로 혼자가 된다. 혼자 점심을 먹다가 잭 윌이라는 친구에게 문제를 가르쳐주고 서로 친구가 된다. 한 명의 친구를 얻은 어기는 너무 기뻤다. 하지만 다가온 핼러윈날 어기의 친구 잭이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그냥 휩쓸려서 어기를 놀리게 되고 심한 말을 내뱉는다. 그걸 어기는 뒤에서 듣고 큰 상처를 받는다. 가장 믿었던 친구마저 자신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니 너무 슬퍼 모든 용기가 사라진 것 같았다. 얼마 후 썸머라는 친구가 다가와 친구가 되자고 한다. 어기는 또 상처를 받을까 안 그래도 된다고 하지만 썸머는 아주 용기 있게 오해하지 말라고 진짜 친구를 하자고 한다.  어기의 누나 네이트는 어기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집에서 나름의 외로움을 느끼고 살고 있다. 하지만 어기를 진짜 사랑해 주는 누나이다. 어릴 적 미란다라는 친구가 있었지만 지금은 무슨 일인지 사이가 소원해져서 마음이 답답한 상태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란다에게도 사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잭은 어기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나중에 알게 되는데 용기를 내 진심으로 어기를 위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등장인물

어거스트 풀먼(제이콥 트렘플레이)는 어기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안면기형장애를 앓고 있어 남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여러 번의 수술을 했지만 콤플렉스가 심해서 밖을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학교에 겨우 적응을 했지만 믿었던 친구에게 상처를 받으며 다시 움츠려 들게 되는 인물이다. 이사벨 풀먼(줄리아 로버츠)- 는 어기의 엄마이다. 엄마도 똑똑한 사람이었지만 어기를 키우며 시간을 어기에게만 쓰다가 어기를 학교에 보내겠다는 다짐을 한다. 항상 현명한 말로 어기를 응원하고 이끌지만 속으로는 어기에 대한 마음 아픔으로 가득하다. 네이트 풀먼(오웬윌슨)은 어기의 아빠이다. 엄마와 다른 방식으로 어기를 세상으로 끌어내는데 항상 어기 편에서 눈높이에 맞추어 주는 아빠이다. 올리비아 풀먼(이자벨라 비도빅)은 어기의 누나로 모든 관심이 어기에게 가있는 가족에 속 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속상해 하지만 그래도 가족을 너무 사랑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인물이다. 잭 윌(노아 주프)은 어기에게 처음 친구가 되어준 아이이다. 처음에는 교장선생님이 시켜서 한 일이었지만 점점 어기가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 친구가 된다. 나쁜 친구들이 무서워 휩쓸려 말 한마디를 잘못하여 어기와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용기 있게 사과할 줄 아는 멋진 친구이다. 미란다(다니엘 로즈러셀)는 올리비아의 친구이다. 어기의 가족들과도 매우 친한 사이이다. 그런데 미란다가 갑자기 올리비아를 멀리하며 올리비아는 심하게 외로움을 느낀다. 

감상평

또박또박한 어기의 목소리는 이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영화를 시작했을때는 나도 모르게 어기의 얼굴에 너무 집중을 하게 되는데 어느새부턴가 어기의 목소리와 매력 있는 행동에 집중을 하게 된다. 일단 메인 스토리를 보면 많이 슬플 수 있겠단 생각을 했는데 영화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신파로 끌고 가지 않았다. 그리고 현실처럼 모든 이야기가 어기로 쏠리지 않은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안면기형을 가진 어기도 상처를 받고 살지만 주변 인물들도 각자의 사연에 따라 각자 상처와 갈등을 하나씩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어기의 상처만 쳐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다른 캐릭터의 사연에 더 집중하는 것을 느낄 수도 있었다. 온 세상이 그렇게 어기에게만 관심이 쏠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니 큰일이 아니다. 용기 있고 친절하게 행동하면 오히려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영화의 중간중간 위트 있는 대사들도 많이 나오는데 정말 아역배우들의 귀여움이 넘친다. 가장 감정이입이 많이 됐던 건 아무래도 어기의 엄마였던 것 같다. 어기의 마음속에는 이런 단단한 나무 같은 가족들이 흔들리지 않고 지키고 있어서 세상밖으로 잘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좋은 영화이다. 뻔하지 않아서 좋았고 나 자신에게 응원을 해주고 싶던 영화였다. 작은 용기가 필요할 때 꼭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