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꽃들의 전쟁 타짜 1이다. 타짜 2,3을 혹시 먼저 본 사람들이 있다면 실망하지 말고 타짜 1을 꼭 감상해야 한다. 처절하고 고혹적으로 타짜들의 세계를 표현했다. 영화 타짜 정보와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을 자세히 알아보자.
타짜 정보와 줄거리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 전우치, 암살을 만든 최동훈 감독이다. 범죄물 액션의 전문이기도 하고 지루하지 않게 맛깔난 조연들을 잘 살리기도 하는 감독이다. 영화 타짜는 허영만 작가의 만화가 원작이다. 2006년에 개봉했으며 2021년에 재개봉하기도 하였다. 18세 이상관람가이며 현재 넷플릭스,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고니는 일하던 곳에서 도박을 하다가 3년간 모아놓았던 돈을 한순간에 잃어버린다. 다음날 고니의 누나가 이혼을 하고 가방에 위자료를 담은 채 친정으로 온다. 고니는 누나의 돈을 훔쳐 다시 도박판을 간다. 결국 고니는 돈을 다시 다 잃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고니는 오랫동안 도박판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가 한 인물을 마주친다. 평경장이었다. 평경장은 고니를 보다가 도와준다. 평경장이 유명한 타자인걸 알고는 고니는 평경장을 쫓아간다. 제자를 시켜달라고 매일 같이 떼를 쓴다. 평경장은 말 돼 안 되는 일을 시키지만 그걸 다 해내고 결국 제자로 들어간다. 평경장에게 화투기술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쉽지 않았다. 고니는 미친 듯이 연습을 한다. 어느 날 불법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던 고니는 동료 고광렬과 돈을 싹쓸이한다. 결국 그 도박장의 주인인 곽철용에게 불려 가게 된다. 곽철용은 화투판을 벌려서 돈을 다시 뺏으려 하다. 고니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어릴 때 도박판에서 지금의 곽철용 부하인 박무석일당에게 당해 전재산을 털렸기 때문이다. 고니는 복수를 하기 위해 도박을 시작한다. 고니는 박무석을 이겨버린다. 이후 평경장은 고니에게 정마담을 소개해준다. 정마담은 도박판의 설계를 하고 호구의 돈을 떼어먹는 역할이었다. 고니는 그판의 선수였다. 도박판이 점점 위험하게 흘러가고 평경장은 계획하던 일이 아니니 하지 말라고 하지만 정마담과 고니는 강하게 밀고 나간다. 평경장은 고니보고 집에 가야 한다고 한다. 평경장과의 약속 때문에 손가락을 자르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고니는 아귀를 만나게 된다. 아귀는 고니가 손가락을 못 자를 거라고 조롱한다. 평경장은 고니에게 진심으로 도박판에서 조심하라 조언해 주고 고니를 보내준다. 고니는 정마담과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타짜의 세계로 들어간다. 어느 날 평경장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고니는 크게 흔들리게 된다.
등장인물
고니(조승우)는 첫 도박판에서 다 잃고 나서도 그 욕심을 버리지 못해 본격적으로 타짜의 세계까지 들어온 인물이다. 의리가 깊은 성격이지만 도박판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주변상황은 고니를 더 어두운 곳으로 끌어당긴다. 타짜 영화를 찍을 때 조승우 나이가 26이었다고 한다. 여러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조승우답게 저 젊은 나이에도 아주 노련한 연기를 해냈다. 도박판에 절대 없을 것 같은 소년 같은 미소를 가지고 욕망을 쫓는 뜨거운 눈을 가진 역할이었다. 정마담(김혜수)은 고니를 알게 되고 사랑과 설계의 사이에서 욕망이 가득한 역할이다. 김혜수 배우의 아름다움이 정점을 찍었던 영화이다. 나오는 장면마다 감탄이 쏟아져 나온다. 그냥 정마담 그 자체였다. 영화 중반부에 깜짝 변신이 있는데 그것마저 너무 찰떡 같이 잘해서 웃음을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 배우 중에 매혹의 인간화라고 하면 김혜수 배우가 아닌가 싶다. 평경장(백윤식)은 고니를 처음 만나 가르치는 고니의 스승이다. 5배만 벌고 떠나겠다는 고니의 말을 믿고 나중에 돌아가라고 하지만 고니의 욕심을 이해하고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고 살인사건의 휘말려 죽고 마는 인물이다. 백윤식의 특유의 목소리 톤이 빛을 발하는 역할이었다. 고광렬(유해진)은 고니가 도박판을 돌다 만나 동료로서 고니덕에 위험에 빠지기도 하지만 마음이 착해 서로 의리가 깊어지며 진짜 친구가 되는 인물이다. 유해진 배우는 이 영화에서 뭐 항상 그렇지만 캐릭터를 입고 날아다닌다. 도박판에 진짜 있을 것 같은 찰진 연기를 보여준다. 곽철용(김응수)은 도박을 바탕으로 조직을 꾸리고 있는 인물이다. 불법도박장들을 운영하며 사람들을 잔혹하게 괴롭히기 도하지만 도박에 진심인 사람이다. 묻고 더블로 가!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감상평
배우들이 진짜 타짜를 만나서 화투기술을 배우기도 하며 열정을 보인 영화이다. 영화에 전체적인 클래식한 세련미가 넘쳐흐른다. 타짜가 후속작이 나오기도 했지만 나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타짜 1을 이미 봐버렸기 때문이다. 스릴 넘치고 매혹적이며 냉소적이다. 인생이 도박판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많이 보여주기도 한다. 영원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도박을 벌이지만 그 결과는 썩 좋지 않다. 캐릭터들이 순간 모든 선택과정에서 자신의 욕망을 선택하게 되는데 결국은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사실에 씁쓸하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한다. 오락성이 있지만 절대 가볍지 않지만 매혹적으로 빠져드는 영화 타짜. 꼭 봐야 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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